코로나19인데 음주운전 단속할 줄이야...경기남부청, 면허 취소 수치 등 운전자 47명 적발

2020-09-19     허찬회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이

코로나19 여파로 느슨해진 음주단속을 틈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음주 운전자들이 일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하루 전 야간에 실시한 일제 음주운전 단속 결과, 면허취소 수치 운전자 23명과 면허 정지 수치 운전자 21명 총 47명을 적발했다.

이번 단속은 코로나19로 단속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음주사고가 약 14.8% 증가하면서 이루어졌다.

19050분께 단속된 40대 남성 운전자 A씨는, 수원시 중부대로의 한 음식점 앞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을 발견하고 자신의 승합차량을 골목에 주차시킨 뒤 도주하려다 적발돼 이후 실시한 음주측정에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왔다. 이 운전자는 수치 결과에 대해 재측정을 요구, 채혈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후 1157분께 의왕시 삼동 현대주유소 앞 노상에서 음주단속 검문에 불응, 자신의 승용차로 약 200여 미터 도주하다 붙잡힌 20대 여성운전자 B씨가 음주측정에서 취소에 해당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왔다.

광명시 오리로 앞 노상에서 18일 오후 11시께 단속에 걸린 40대 남성 운전자 C씨는 약 100미터 추격 끝에 실시한 음주단속에서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와 단속됐다.

이번 일제 음주운전 단속에는 교통경찰과 교통기동대, 지방청 싸이카 요원 등 204명이 투입되었으며, 유흥가 주변 등 음주 운전 용이 지점 등 63개소에서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매주 2회씩 지방청 주관으로 일제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으며, 주말에도 유원지·유흥가 등 음주운전 취약지점에서 주·야간 일제 단속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