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외국인 범죄 예방에 경찰기동대 투입

2020-09-08     이복수 기자
인천지방경찰청이

외국인 밀집지역에 경찰이 투입돼 정기적으로 순찰하는 등 범죄 예방 활동을 벌인다. 

인천지방경찰청이 9일부터 인천의 대표적 외국인 밀집지역인 연수1동 함박마을에 경찰기동대를 투입해 각종 외국인 범죄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827일부터 매일 저녁 1922시까지 석남동 거북시장 일대와 연수동 함박마을에서 특별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동대 경찰관들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인천 연수1동 함박마을은 주거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해, 외국인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약 4,700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들을 상대로 하는 외국인 주점이나 식료품점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술을 먹고 무리지어 다니거나 싸움이 벌어지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최근 타 지역에서 외국인들 간 집단폭력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

이번 특별치안활동은 기동대를 현장에 집중 투입해 취약지 순찰과 함께 기초질서 위반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게 된다.

인천경찰이 외국인밀집지역에 기동대를 동시에 투입해 치안활동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더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고, 이후에는 사건 발생 추이 등 효과를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