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갈등 표면화…박혜옥 의원 발의 조례안 부결

2020-09-06     김성운 기자
포천시의회

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불협화음이 2개월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6일 포천시의회 따르면, 임시회가 열린 지난 3일 시의회 조례특별심사위원회 박혜옥(민주당·비례) 의원이 개정 발의한 포천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일부 개정조례안이 지난 7월 초, 의장선거 당시에 손세화 의장 선출에 힘을 실어줬던 일부 의원들의 반대와 기권으로 부결됐다.

시의회 조례 등 심사특별위원회에선 박 의원이 발의한 포천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평가 일부 개정조례안을 특위위원 6명 중, 3명이 반대와 기권표를 던져, 의결정족수 과반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러한 시의원 발의 조례안이 본회의가 아닌 조례특위에서 부결된 것은 포천시의회에선 처음 일어난 일이다.

이번 임시회기에서 박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현장 평가단 구성을 기존 주민대표와 시민단체, 공무원, 민간전문가에서 청소·환경분야 민간전문가 2. 청소 또는 환경관련 시민단체원 2, 주민 3, 관련공무원 2명 등 9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반대표를 던진 시의회 전반기 의장이였던 조용춘(민주당) 의원은 집행부 의견과 차이가 있으며, 송상국(국민의힘) 의원은 평가단 9명은 너무 많으며, 공무원 참여 배제를 지적했으며, 임종훈(국민의힘) 의원 또한 향후 현장 평가단은 시가 용역 추진중이기 때문에 추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하반기 의장단 출범 이후 계속되고 있는 갈등이 현재까지 계속 표면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시의회 관계자는 본회의가 아닌 조례특위에서 의원발의 안건이 부결된 건 처음인 것 같다, “이번 의원발의 안건을 정확하고 심도깊게 심사하려는 의원들의 긍정적인 측면이 옆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