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일가족 코로나19 확진으로 남겨진 초등학생 남매 별도지원 ‘눈길‘

2020-08-31     이복수 기자

일가족 3대 코로나19 확진으로 집에 남겨진 초등학생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인천 서구가 직접 나서 지원책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서구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로나19에 조부모님과 부모님에 이어 삼남매 중 첫째까지 확진되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된 서구청은 지난 30일 집에 남겨지게 된 초등학생 남매의 엄마와 첫째가 치료시설 입소를 하루 앞둔 29일 지원계획을 논의하고, 자가 격리자용 식품키트 세트와 연희동 행정복지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준비한 햇반과 스팸, 참치캔, 죽 등 준비한 먹거리를 우선 전달했다.

또 안타까운 사연을 인천시에도 알려, 올림포스호텔 임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다행히 이 학생들은 국민기초수급자로 임시생활치료센터 비용을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하게 됐다.

서구 관계자는 인근에 사는 친척들에게 도움을 요청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주게 된 것이라며 학생들의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동의해 줘 무사히 입소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