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61명 무더기 확진…서구 교회서 26명 집단감염

인천 하루 최대 발생...광화문 집회 참석 후 확진된 70대 다닌 '주님의교회'

2020-08-26     이복수 기자
박남춘

인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1명 쏟아졌다. 광화문 집회 참석 후 확진됐다가 잠적소동을 벌인 70대 확진자가 다닌 '주님의교회'에서 무려 26명의 감염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인천시는 2609시 기준으로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13명 외에 15시 기준으로 48명이 추가 발생해 전날 대비 6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누계로 640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로 확인된 60명에는 인천 서구에 소재한 주님의교회 신도와 가족 26명이 포함돼 있다. 또한, 서울 성북구 소재 B교회 관련 2, 경기도 용인 C교회 관련 2, 인천 남동구 소재 D교회 관련 2, 인천 서구청 관련 2명 등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7명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자 또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증상발현자 등이다.

특히, 서구 주님의교회 경우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572)8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가 지난 23일 확진된 환자(-539)20일 접촉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와 서구에서는 이 교회 신도 등 16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09명이 검사를 받은 가운데, -539 확진자와 24일 확진된 2(-558, -572)을 포함해 총 29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음성은 61, 1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59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와 서구에서는 확진자들을 생활치료센터 또는 병원에 격리입원 조치하고 있으며, 자택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대해서는 방역작업을 마쳤으며, 25일부터 2주간 폐쇄 조치됐다. 또한, 교회가 입주한 건물도 28일까지 폐쇄 조치됐으며,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시에서는 역학조사관 등 5명의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현장조사와 함께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42건의 환경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건이 양성, 41건이 음성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