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우 파주소방서 구급대원 ‘殺身成仁’ 귀감

쉬는날 투철한 직업정신 발휘해 미담 놀이터에서 놀다 팔 빠진 어린이 구조 이 소방장 “시민들 안전 위해 최선”

2020-08-20     박남주 기자
놀이터에서

파주소방서 구급대원이 쉬는(비번) 날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놀이터에서 퀵보드를 타고 놀다 넘어져 팔이 빠진 아이를 구조해 치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 시민이 지난 6월 자신의 자녀가 놀이터에서 퀵보드를 타고 놀다 팔이 빠져 당황한 상황에서 도움을 준 구급대원에게 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파주소방서 홈페이지에 ‘저희를 도와주셨던 구급대원을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 글의 주인공은 파주소방서 119구급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인우(38세, 男)소방장으로, 그는 비번을 맞아 자녀와 함께 놀이터를 찾았다가 인근에서 한 아이가 퀵보드를 타다 넘어져 울부짖는 것을 발견, 살신성인(殺身成仁)의 기지를 발휘했다.

그는 즉시 아이와 부모에게 달려가 자신이 구급대원임을 알려 (부모와 아이를) 안심시킨 후, 아이 어깨가 빠진 것을 확인해 고정시킨 후 부모에게 병원 진료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소방장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급대원으로써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