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도시공사 주차관리원, 길에서 주운 1500만 원 주인 찾아줘

2020-08-13     김성운 기자
(사진제공)

장맛비속 잃어버린 귀중한 전세자금과 통장이 주인에게 무사히 돌아갔다.

13일 포천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 공공시설팀에 근무하는 박광현 씨가 1500만원(수표)과 통장을 주인에게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포천도시공사에 근무하는 박광현 씨는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달 30일 노상주차장 관리원으로 근무하던 중 길에서 1500만 원과 통장이 든 봉투를 습득하고 경찰서 신고를 통해 주인에게 돌려줬다.

수표 1500만 원과 통장을 분실한 시민 A씨는 이날 전세자금 일부를 인출받아 돌아가던 중, 강한 빗속에서 봉투를 분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잃어버렸던 돈과 통장을 찾게 된 시민 A모씨는 통장을 찾아 준 박 씨에게 사례금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박 씨는 “길에서 습득한 돈을 주인을 찾아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공기업 직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사례금을 극구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돈을 잃어버렸던 시민 A씨의 자녀가 박 씨의 선행에 조금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포천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