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 지원정책 ‘눈길’

4000여억 원 규모로 대출지원 ‘찾아가는 이동출장소’가 큰 각광

2020-08-13     이복수 기자
인천시가

인천시가 4000여억 원 규모로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이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경영 여건 및 환경 등으로 은행 방문이 쉽지 않은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하는 찾아가는 이동출장소가 큰 각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를 통해 574개 업체가 모두 199억 원의 원스톱 융자를 지원받았다.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는 교통접근성이 어려운 섬마을과 생업에 바쁜 상가 밀집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상담부터 대출까지 원스톱 대출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정책이다.

백령도 등 섬마을 8곳을 비롯해 전통시장 6, 차이나타운 내 일부 음식점 등도 관련 혜택을 받았다.

실제로 인천 계양구 작전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흥 작전시장 상인회장은 이 제도를 통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은 후 다년 간 이어온 가게를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에서 시행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손님 한 분 한 분이 아쉬운 상황 속에서 가게 문을 닫고 발품을 팔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하지만 때마침 찾아온 이동출장소 덕에 1%대 저금리 상품인 인천시 코로나 특례보증을 빨리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재까지 1573억 원이 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해 5차례에 걸쳐 1%대의 초저금리로 소상공인에게 지원됐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 하반기 경영안정자금 초저금리 1%대의 융자를 30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