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국민 통합 특별위원회' 발족

위원장 전주 출신 정운천 의원 내정 호남지역에 힘 실어 전국 정당 표방 김은혜 “호남과 국민 속으로 한 걸음” JI, 19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역 참배

2020-08-12     박남주 기자
김은혜

미래통합당은 12일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장에 전북 전주 출신의 정운천 의원을 내정했다.

통합당은 그 동안 소홀했던 호남에 힘을 실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위는 지역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통합당은 호남에 소홀했고, 특히 지난 총선에서 후보도 제대로 내지 못했다“며 ”호남에서 지지도 받지 못해 전국 정당으로서 미흡했던 점을 반성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통합특위 발족에 대해 "호남 속으로, 국민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당정청 회의에서 4차 추경과 관련, 중앙정부 가용 예산을 우선 사용한 후 추후 판단키로 한 것에 대해 "통합당 내부의 목소리가 반영된 데 대해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4차 추경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추경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했는데 유야무야 됐다“며 ”재정 운용에 대한 세밀한 분석, 엄중한 현실 인식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그는 "그 동안 봐 왔듯 한참 뜸 들이다 또 대통령이 마치 선심 쓰듯 추경을 지시하고, 당정청이 받드는 이벤트는 연출되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가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는 OECD 보고서 내용을 소개한 것과 관련, "숫자는 맞지만 대통령이 민심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며 "지금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1위를 홍보할 때냐"고 혹평했다.

김 대변인은 "악화 일로를 걷던 경제와 호황을 달리던 선진국과의 단순 비교는 올바른 분석이 아니다"며 "전날 OECD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거의 꼴지나 다름없는 34위로 예측했는데, 청와대는 이것을 쏙 뺐다"고 직시했다.

그는 "부동산도 집값 상승률이 가파를 때를 제외하고 발표했다"며 "입맛에 맞지 않는 통계는 빼는 나쁜 습관이 도진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종인(JI) 비대위원장은 오는 19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역'을 참배하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