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집 후원금 88억 원 모금…시설에 간 돈은 2억 원

2020-08-11     김진호 화백

송기춘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장은 25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눔의 집 이사진(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이 지난 18일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실은 신문 광고를 내는 등 사실을 왜곡하고, 그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주장을 하는 것 자체로도 나눔의 집을 운영할 의지나 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합동조사단은 나눔의 집 이사진의 입장문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송 단장은, 나눔의 집 이사진들은 입장문을 통해 관할 지자체인 광주시와 경기도가 운영상 미숙을 미리 지적하고 지도해 주었다면 작금의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경기도와 광주시의 지도 감독 해태에 따른 책임도 있지만, 이와 별론으로 지난 20여 년 동안 이러한 법령위반과 인권침해를 개선하지 못하였다는 것은 법인이 나눔의 집을 운영할 능력도, 의지도 없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