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앞다퉈 ‘민심 사로잡기’ 총력

‘집중호우 피해 심각한 지역’ 등 방문 통합당, 충북·호남 오가면서 봉사활동 민주당, 충북·전남·경북지역서 ‘구슬땀’

2020-08-11     박남주 기자
미래통합당

여야 정치권이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찾아 민심 사로잡기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먼저 미래통합당은 연이은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단양에 이어 전남 구례 등을 오가며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11일부터 충북과 전남, 경북 등 사흘 연속 수해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긴급 제안으로 전날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를 지도부가 방문했다. 당초 계획에 없었던 일정을 김 위원장의 진두지휘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것이다.

현장 점검을 마친 김 위원장은 서울로 돌아왔으나, 주호영 원내대표가 조수진·정희용·유상범·전주혜 등 초선 의원들과 이들의 보좌진,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수성갑 소속 당원 30여 명까지 동원, 11일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 인사들은 당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인 충북 충주와 단양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벌였다.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서남진을 이어가며, 특히 당 취약지역인 호남까지 각별한 공 들이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통합당 원내 관계자는 "막대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들이 걱정돼 당 소속 의원과 일부 당원들이 사심없이 참여한 것”이라며 “매번 위기 순간마다 김 위원장의 결단력과 추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도 이날부터 사흘 연속 수해 현장 봉사활동에 착수했다.

이날 당 소속 20여 명의 의원들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음성군 호우 피해 현장을 집중 점검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와 협의해 실질적 보상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실질적인 보상과 지원이란 약속을 하며 야당과의 차별성을 보였다.

민주당은 12일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전북 남원을 찾는데 이어 13일엔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경남 하동 화개장터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