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 ‘소규모 주택 완강기 설치’본격 추진

일반 주택 인명 피해 발생 예방 올해 안 36가구 추가 설치 예정

2020-07-30     이복수 기자
남동구는

남동구는 인천 최초로 실시하는 소규모 주택 완강기 설치 지원 사업의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완강기는 10층 이하 건물에서 화재나 긴급 상황 발생 시 몸에 벨트를 매고 내려올 수 있게 한 비상용 피난기구이다. 비상상황 시 초기 탈출을 돕는 장비이지만, 현행법상 소규모 주택 등은 설치 대상에 제외돼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실제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사고 1499건 가운데 413(27.5%)이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의 약 57%에 달했다.

이에 구는 사각지대에 놓인 다가구 등 일반 주택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완강기 설치 지원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인천 최초로 남동구 화재안전취약주택 피난구조설비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설치비용 1000만 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올해 1월부터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해당 사업을 홍보해 최근 화재안전 취약주택 4가구에 완강기를 설치했으며, 연내 36가구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완강기 설치 지원 대상은 3층 이상, 전용면적 85이하인 소규모 주택(단독, 다중, 다가구, 연립, 다세대주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