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어르신위한 마을버스형 동구버스 운행 시작

다음달 초부터 임시운행 대중교통 이용 권리 충실히 보장

2020-07-28     김광섭 기자
동구가

동구가 다음 달부터 동구 관내만 운행하는 마을버스형 동구버스의 운행을 시작한다. 동구버스 도입을 통해 그간 인천시 대중교통정책에서 소외된 동구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권리를 충실히 보장하고 교통 편의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버스 동구 자체노선 확보2년 전 허인환 동구청장 취임 시 내건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다. 구는 인천시와 오랜 협의 끝에 수도권 통합환승시스템 및 노선권한 등을 지원받아 자체 운행노선 및 정류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구는 삼환운수에 운영을 위탁해 이번 주부터 1주간 운행 준비기간을 갖고 다음 달 초부터 임시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시 운행할 노선은 여러 차례 사전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됐다. 산업유통센터를 기점으로 해 송림휴먼시아동구청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인천세무서동산고박문사거리-송림주공아파트-인천의료원을 지나 다시 산업유통센터에 돌아오는 경로다. 구는 임시운행기간을 거쳐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운행 노선과 정류지점을 보완해 이르면 8월 하순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우리 구는 대표적 원도심이고 인구 다섯 명 중에 한 명은 65세 이상 어르신일 만큼(21%) 고령화가 심한 곳이다. 어르신들의 발이 돼 동네 구석구석을 다녀 줄 이동수단이 절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