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육군사관학교 경기북부로 이전' 정부에 건의

경기도, 27일 육군사관학교 경기도 접경지역 이전 건의안 발표 현재 동두천, 강원 화천, 경북 상주, 충남 논산 등 후보지 거론 수도권 집값 안정 등 특별한 희생지역경기북부에 보상 효과 범정부 대책 안건 포함되도록 정부·국회 등에 적극 건의키로

2020-07-27     강상준 기자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가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 경기북부 이전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태릉골프장 옆에 위치한 이번 육군사관학교 이전 건의는 수도권 집값 안정과 더불어 경기 북부지역의 균형 발전 등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이전이 확정되면 정부의 집값 안정은 물론 경기지역 균형 발전 등 두 마리 토기를 잡는 셈이된다.

경기도는 27일 반세기 넘게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해온 도내 접경지역(경기 북부)에 국방교육시설인 ‘육군사관학교’ 이전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육군사관학교 경기도 접경지역 이전 건의안’을 발표했다.

이용철 부지사는 “최근 정부 주택공급물량 확대 발표 이후 태릉골프장을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육군사관학교 이전은 군 당국의 입장을 고려해 검토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그동안 군사규제 등 각종 규제로 고통을 겪어 온 지역의 균형발전과 군 시설과의 연계효과를 도모할 수 있는 경기도 북부지역의 접경지역 등에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이나 ‘접경지역’ 등 그동안 특별한 희생을 겪어온 지역에 이 시설을 이전함으로써 수도권 집값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낙후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번 건의안 발표를 시작으로 중앙정부, 국회 등 관련 기관에 육사의 도내 접경지역 이전을 건의하여 범정부 대책의 안건에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수도권 집값 안정에 따른 아파트 건설에 태릉골프장 개발이 거론되자 바로 옆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이전 필요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는 동두천시와 강원 화천, 경북 상주, 충남 논산 등의 이전 후보지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