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하남 미사호수공원' 수질 오염 논란

물 탁하고 이물질·악취까지 오염 정도 심각해 비 온 뒤엔 흙탕물로 변해 주민 불만 쇄도

2020-07-26     장민호 기자
하남시

하남시 미사호수공원의 수질오염과 악취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걸 호수라고 부를 수 있겠느냐'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미사호수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만여㎡ 규모 부지에 산책로와 조각숲, 산책로, 수영장, 공연장, 피크닉장, 분수대 등을 갖춰 건립한 도심 속 공원이다. 2017년 7월 부분 개방된 후 작년 6월 완전 개방됐다.

하지만, 물이 매우 탁하고 이물질이 떠다니며 악취까지 나 주민들이 하남시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비가 많이 온 뒤에는 호수가 마치 흙탕물을 채워놓은 것처럼 탁한 모습으로 변해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비가 오는 틈을 타 오폐수가 방류되고 있는 것 같다는 제보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하남시는 LH가 수질 악화와 악취 발생 등의 문제 해결 등 조치를 완료할 때까지 호수공원 시설의 인수를 미룬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TF팀을 꾸리기도 했다.

LH 또한 하남시와 논의해 안정적인 취수 방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사호수공원과, 여기로 연결된 망월천의 수질 오염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