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분기 영업이익 큰 폭으로 줄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72.8% 감소... 매출 21.6% 축소

2020-07-24     김정삼 기자

기아동차 올해 2분기 경영성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기아차는 24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조3688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 경상이익 2114억원, 당기순이익 12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6%, 영업이익 72.8%, 경상이익 67.8%, 당기순이익 75.0% 각각 감소했다.

기아동차

 

기아차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영향이 본격화되며 모든 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며 “이러한 가운데에도 고수익 신 차종 및 RV 판매 비중 확대, 고정비 축소 노력,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판매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에 출시할 신형 카니발,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신형 K5와 쏘렌토 등 신차와 셀토스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텔루라이드 증산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올해 2분기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6.8% 증가한 16만1548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에서 전년 대비 39.7% 감소한 35만4502대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27.8% 감소한 51만6050대를 나타냈다.

비교적 코로나19 영향이 적었던 국내 시장에서 K5, 쏘렌토, 셀토스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70% 인하에 따른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공장 가동 및 딜러의 영업 활동 중단이 본격화되며 미국, 유럽, 인도 등 전 지역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