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軍부대 장병 코로나19에 집단 감염...13명으로 늘어, 지역 전파 우려

2020-07-22     김성운 기자
과천경찰서는

포천시 소재 군() 부대에서 22일 현재 코로나19 확진 장병이 11명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날 2명 확진에 이어 총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날 포천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포천 소재 육군 8사단 소속 한 부대에서 전날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1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됐다. 시는 군부대 장병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무더기로 발생되고 점차 늘어나자 지역 전파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을 우려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21일 오후 이 부대 소속 병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군 병력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9명이 22일 오전 추가로 확진돼 현재 이 부대에서만 총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부대는 무더기 확진 판정이 나오자 부대 내 밀접접촉자 50여 명을 격리하는 한편, 나머지 부대원도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포천시는 군부대 병사들의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 해당 부대에 대한 긴급 방역 작업을 실시하는 등 지역 내 확진자 동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 군부대 내 확진자들은 무증상 확진으로서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장병들을 대상으로 현재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외출·외박으로 시 관내 방문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확진 발생 부대 소재지인 신북면을 비롯해 인근 창수·영중·포천동 지역 내 체육시설 개방 연기와 함께 노인정, 주민센터 등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에 대해서도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