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지역 정가에 잔잔한 파문 ‘관심 집중’ 진출시 ‘지방자치 30년 성과-黨 혁신’ 풀뿌리 정치 ‘가능성 가늠’ 정치 실험

2020-07-20     박남주 기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지역 정가에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고 있다.

염 시장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수원시를 일자리 1등 도시로 만들어낸 저력으로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 돼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담당 비서관을 지낸 염 시장은 지난 2010년 수원시장이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해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이번이 역대 3번째로 지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과 2018년 황명선 당시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패하고 말았다.

실제로 염 시장은 이날 "삼세판이다. 내 도전은 개인의 결단을 넘어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이라며 "도전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염 시장은 회견 직후 "첫 도전은 (당선 확률이) 10%, 두 번째 도전은 20%였다면 저는 그 곱인 40%는 된다는 생각"이라며 "성과에 따라 새로운 이정표가 되거나 깜짝 놀랄 만한 정당 문화의 가능성을 열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5명을 뽑는 민주당 선출직 최고위원엔 ▲이원욱 ▲이재정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으며, 노웅래 의원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