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오·폐수 안성 방류 절대 안 돼

경기도와 용인시, 그동안 밀실행정 낱낱이 공개하라 안성시 반대대책위원회, 반대투쟁 시위 본격 시작

2020-07-07     김종대 기자
(사진제공=안성시청)

SK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 안성시 반대대책위원회가, 반도체 오염수 안성천 방류 문제를 놓고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책위는 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7일 안성시 반대위에 따르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핵심 사업으로 용인시 처인구 독성리 일원에 135만평 면적의 규모로 202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시도 이에 따른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하지만, 안성시 반대위가 반도체 오염수 방류 ‘절대불가’ 입장과 함께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반대위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수로 안성천이 오염될 게 뻔하다"며 "모든 혜택은 용인이 보고, 안성은 폐수만 처리하는 꼴"이라며 수질악화의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반대대책위원회 김영훈 위원장은 “반도체 오염수 방류를 자체 처리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안성천으로 방류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수질악화로 인한 환경피해와 농민들의 생존권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라”고 격앙되게 말했다.

또한, 소병두 부위원장은 “1인 시위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안성시를 무시하고 계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앞으로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고, 안성시 반대대책위원회가 선봉이 돼 안성에 오폐수 관로가 설치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안성시청)

본격적으로 안성시의 1인 시위가 시작됨에 따라 용인반도체 조성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