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림 성남시의원, 코로나19 市 늑장 대응 질타

경기도내 확진자 중 성남시 최다 동선공개 늦고 격리자 분류 잘못

2020-06-09     장은기 기자
성남시의회

성남시의회 안광림 의원은 최근 열린 제 253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사태로 불거진 미숙한 성남시의 재난대응을 질타했다.

안 의원은 은수미 시장이 취임 이후 한 번도 시정질의에 나오지 않았던 점과 이번 코로나19 성남시 재난 안전대책 본부장으로서 시 코로나 재난대응에 시민의 대표로서 질문을 회피하고 부시장에게 떠민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 성남시 확진자가 도내에서 가장 많다는 점 동일한 확진자의 동선공개가 타지자체보다 많이 늦다는 점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를 잘못 분류한 점 확진자와 그 가족 등에 정신적 심리치료 지원 안내도 늦게 통보한 점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안 의원은 성남 5번 환자인 경우 광주시는 37일 오후 738분쯤 발표했지만, 성남시는 다음 날인 38일 오후 230분쯤 동선을 발표, 무려 17시간 정도의 차이가 발생했다면서 성남시와 광주시가 동선 공개 협조가 안돼서 광주시장이 SNS상에 협조가 잘 안된다는 글을 쓴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지난 2월에 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심리지원 가이드라인이 하달 했고, 경기도는 416일에 코로나19 확진자, 가족, 유가족 심리지원 안내공문도 내렸지만 성남시는 뒤 늦게 지원 알림 통보를 했다고 지적하면서 많은 시민들의 트라우마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박탈한 것으로,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권리를 포기시킨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