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마포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파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쉼터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경기 파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씨 지인인 전 직장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37분께 A씨 자택인 파주시 한 4층 아파트 화장실 안에서 A씨(60·여)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렇다 할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과 신고자, 쉼터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최근 검찰의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힘들다”는 말을 주변인들에게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의연 회계부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달 21일 숨진 A씨가 소장으로 있는 서울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