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전국 최초 ‘가정폭력 실태조사’ 추진

오는 25일까지 용역 업체 공개 모집 7천만원 투입 1500가구 설문조사

2020-05-17     장은기 기자
성남시는

성남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가정폭력 실태조사용역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수행할 업체를 오는 2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총 예산 7000만원을 들여 6개월간 실시하는 이번 연구용역은 성남지역 1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게 된다. 설문조사는 가정폭력 피해 유무, 가정폭력 첫 발생 시기, 피해 정도, 발생 원인, 발생 장소, 가해자 유형, 대처 방법, 경찰 신고 여부, 지원서비스 이용 실태 및 효과 등을 파악한다.

또 가정폭력의 정신적·경제적·신체적 영향, 경찰 수사·언론 보도 등에 따른 2차 피해, 생활 변화 등에 대해 조사한다.

특히 가정폭력상담소 이용자(15명내외), 가정폭력보호시설 입소자(10명내외), 가정폭력 관련기관(가정폭력상담소 등 지원기관, 수사기관, 유관기관 등) 3개 그룹 각 5, 15명 내외 등 총4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 조사를 통해 가정폭력피해자 지원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조사 내용은 디지털 성폭력, 데이트 폭력, 스토킹 등 신종 성폭력, 성폭력 발생 시 신고체계, 가해자 신고 여부, 사건 처리 과정, 2차 가해 여부 등을 조사한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 차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성폭력과 가정폭력 실태조사는 성남시가 최초이라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민선 7기 공약사업인 성폭력·가정폭력 근절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