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년號’ 공식 항해 시작

선임 부대표 등 ‘원내대표단’ 발표 전문성 최우선 지역대표성도 감안 김태년 “일하는 원내대표단 될 것” 윤관석 “통합당-한국당 통합 미적”

2020-05-12     박남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2일 신임 원내대표단을 발표하고, ‘김태년號’를 공식 출범시켜 항해를 시작했다.

선임 부대표는 재선의 전재수·조승래 의원이, 원내부대표는 김영배·이성만·허영·신영대·이용빈·이소영·강선우·홍성국·문진석·김회재·임호선 당선인이 맡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1대 더불어민주당의 첫 원내지도부는 일 하는 원내대표단이 될 것"이라며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뒀고, 지역대표성도 감안했다"고 소개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전날 환경노동위에서 구직자취업촉진법과 고용보험 개정안이 통과된 데 대해 "야당 의원들께 감사하다“며 ”본회의 통과까지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 삶을 챙기는 성과 있는 국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미래통합당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와 만나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의 일정과 안건 등을 협의하고, 법제사법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 배정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은 미래한국당의 교섭단체 가능성이 언급된 것과 관련, "미래한국당은 통합에 미적대고 있다“며 ”통합당이 국고보조금, 상임위원장 자리를 얻어내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몇몇 정치인의 정치적 이해 때문에 국민과 한 약속을 나 몰라라 하며 독자정당 생존을 위한 명분쌓기, 시간끌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시각이 억울하면 즉시 예측가능한 합당 시간표를 제시하라"고 다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