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강시, 부천에 마스크 2만장 보내

사회적 취약계층 등 지원 예정

2020-05-11     김소영 기자
지난

펄벅국제문화교류 협력도시인 중국 진강시에서 부천 시민들을 위해 보내온 마스크 2만 장이 서해를 건너 지난 7일 부천시에 도착해 그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마스크 상자에는 肝膽每相照, 氷壺映寒月(간담매상조, 빙호영한월)이라는 응원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서로 모든 것을 다 내어 보이는 깊은 사귐이 마치 옥주전자에 비친 차가운 달빛처럼 투명하다는 의미다.

소설 대지의 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펄벅 여사는 중국 진강시에서 유소년시절을 보냈다. 부천시에서는 소사희망원(현 펄벅기념관)을 건립하고,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 3(‘한국에서 온 두 처녀’(1951), ‘살아있는 갈대’(1963), ‘새해’(1968))을 발표하는 등 중국 진강시와 부천시에 모두 깊은 연관이 있는 인물이다.

부천시와 진강시는 펄벅 여사를 매개로 문화예술 및 연구 방면에서 교류를 이어오다 2019년 펄벅국제문화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호혜와 신뢰를 바탕으로 펄벅국제학술교류, 문화예술단체 교류방문 등 문화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부천시는 마스크 2만 장을 사회적 취약계층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필요한 곳에 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