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국내주식 5.4조 순매도

상장채권은 7조4000억원 순투자 나서

2020-05-11     김정삼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맞물려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5조4000억원 순매도했다. 이로써 3개월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상장채권은 7조4000억원 순투자해 보유액이 140조원 선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을 5조3930억원 순매도했다.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썼던 지난 3월(-13조4500억원)보다는 순매도 규모가 줄었지만 2월부터 3개월 연속 매도 우위가 지속했다.

11일

 

나라별로는 케이맨제도가 1조2000억원어치 팔아치운 것을 비롯해 미국 1조원, 프랑스 1조원, 싱가포르 800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3000억원), 중국(2000억원), 대만(1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05조원, 시가총액의 31.5%에 달했다.

미국이 상장주식 보유액이 214조6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는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5%에 해당한다.

그 뒤를 영국 37조1000억원(7.3%), 룩셈부르크 32조4000억원(6.4%), 싱가포르 28조6000억원(5.7%) 등 순으로 이었다.

일본은 12조1000억원으로 2.4%, 중국은 10조9000억원으로 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