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DLF 불완전판매, 라임펀드 환매중단 등으로 은행 민원 증가

은행 민원 1만148건으로 전년(9447건) 대비 7.4% 늘어

2020-04-20     김정삼 기자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실 사태와 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건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면서 은행에 대한 민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 건수는 총 8만2209건으로 전년 8만3097건 대비 1.1% 줄어든 가운데 은행에 대한 민원이 1만148건으로 전년(9447건) 대비 7.4% 늘었다.

DLF 불완전판매(313건), 라임펀드 환매중단(168건),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산정 불만(202건) 등 관련 민원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일

업체별로는 국민은행이 16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8.0% 늘었다. 증가율은 우리은행(1362건)이 1년 전보다 33% 늘어 카카오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편이었다.

금융투자업종에 대한 민원은 4408건으로 전년(3826건) 대비 15.2% 늘었다. 증권회사 민원은 2749건으로 전년 대비 22.2% 늘었는데,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발생으로 인한 민원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전 업종 중 가장 민원이 많은 손해보험업계도 3만846건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보험금 산정·지급, 보험모집, 고지·통지의무위반 유형의 민원이 증가한 반면, 면부책 결정, 계약의 성립·해지 유형은 감소했다.

반대로 두번째로 민원이 많은 생명보험업계는 2만338건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신용카드사나 상호저축은행, 대부업자 등으로 이뤄진 비은행 업종의 민원은 1만6469건으로 전년 대비 1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