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가 몰고 온 ‘고용 충격’

3월 일시휴직자 역대 최고로 늘면서 126만명 증가

2020-04-17     김정삼 기자

코로나19 쇼크로 3월중 일시휴직자가 전년동월대비 126만명(363.4%) 늘어 증가폭이 역대 최대치였다.

통계청은 17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9만5000명 감소했다.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은 2010년 1월 이후 10년여만에 처음이다. 했다.

취업한 상태이지만 취업시간이 0시간인 일시휴직자는 지난달 160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6만명(363.4%) 증가했다. 규모와 증가폭 모두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일시휴직자는 지난달에도 전년동월대비 14만2000명(29.8%) 늘어 10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바 있다.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으로 국내 경제가 위축된 영향이 지난달 고용부문의 일시휴직자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매달 증가세를 보이던 취업자수는 19만5000명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가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2010년 1월(-1만명) 이후 10년2개월만에 처음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5%로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생산연령인구) 고용률은 65.4%로 0.8%포인트 줄었다.

통계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