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기억·약속'...세월호 참사 6주기 '기억식' 개최

'반드시 진상규명'·'끝까지 책임자 처벌' 촉구

2020-04-16     장민호 기자
세월호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추모하는 '세월호 참사 기억식'이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렸다.

'책임·기억·약속'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엔 희생자 유가족들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윤화섭 안산시장도 현장을 찾았다.

집회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를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한 살인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 책임자 처벌과 진실 규명, 21대 국회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막말을 처벌할 수 있는 강력한 법 제정을 요구했다.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공소시효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며 참사 발생 및 구조 과정 등에 대한 모든 진상 규명, 검찰의 전면적인 재수사, 관련 정보의 성역 없는 공개 등을 촉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 추도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직접 기억식에 참석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슬픔은 여전히 날카로운 송곳처럼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년 우리 모두의 고통과 아픔을 통한 성숙의 시간이 현재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힘찬 원동력이 됐다"며 "정부는 세월호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