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 두달 연속 상승

금감원, 원화대출 연체율 0.43%로 집계

2020-04-13     김정삼 기자

2월 기준으로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말 0.36%에서 1월 말 0.41%로 상승한 후 2월에도 전달보다 0.02%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13일

2월 중 신규연체가 1조4000억원 발생하며 연체채권 정리규모(9000억원)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1월 말 6조9000억원에서 5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2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이 0.54%로 1월 말(0.51%)보다 상승했다.

대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0.38%로 1월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04%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 중 중소법인의 연체율이 0.77%로 1월 말(0.70%)보다 0.07%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30%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21%로 소폭(0.002%포인트) 하락했지만 그 외의 신용대출 등이 0.04% 포인트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