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총선에서 통합당이 과반 차지할 것··· 대통령 리더십 없고 여당은 거수기"

“조국 장관 임명 사건으로 문 대통령 리더십 엄청난 상처 입어"

2020-04-08     장민호 기자
8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총선 D-7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선거를 돌이켜 봤을 때 대통령 임기 말에 실시된 총선이 6번 중 한번을 제외하면 여당이 이겨본 적이 없다"며 “지금의 사태는 과거 여당들이 총선을 맞이해 선거를 치뤘던 때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지난 3년 동안의 문재인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면서 “조국 장관 임명 사건으로 인해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감조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장관 임명 과정에서 여당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이 제대로 된 판단으로 대통령과 협의를 했을 것 같으면 그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본다”며, “여당은 맹목적으로 거수기 역할을 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의 뇌리 속에 심어줬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긴급자금의 가장 신속한 방법이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인데 아직까지 평가를 못 내리고 있다”면서 “사태를 막연하게 불 보듯 보는 모습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명한 유권자들이 명확하게 인식을 하고 이번 선거에 반영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