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코로나19 막아라” 경기도민 전용 공항버스 운영

경기도, 10개 노선에 21대 투입

2020-03-31     강상준 기자
경기도가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을 대상으로 전용 공항버스를 운영한다고 경기도가 1일 밝혔다.

우선 지난 28일부터 미국·유럽발 무증상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공항버스를 지원해왔으며, 1일부터 전체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들까지 이용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40%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상황을 고려, 지역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한 특단의 대책이라며 향후 전용 공항버스 이용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배차시간 및 노선을 점차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정부차원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 입국자들에게 가급적 자가용을 이용토록 권고하고 있는 것을 감안, 부득이하게 자차 귀가가 어려운 도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공항입국 시 무증상일지라도 추후 양성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있어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한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고, 입국자들에 대한 추적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 경기도의 의도다.

이를 위해 도는 인천공항 1·2터미널 내에 경기도민 전용 공항버스 안내부스와 별도의 대기공간을 마련, 교통국 직원 4명을 배치시켜 버스이용방법 안내 등 해외 무증상 입국자에 대한 안전한 귀가를 돕고 있다.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은 안내부스에서 자택이 위치한 시군별 탑승 노선을 안내 받은 뒤, 해당 노선의 출발시간과 승차장, 지역별 거점 정류소(하차지)를 확인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전용 공항버스는 수원(호텔캐슬), 고양(킨텍스) 등 총 10개 노선 21대 규모로 운영된다. 인천공항에서 도내 15개 거점 정류소까지 155회를 운행하며, 지정된 거점정류소 외의 장소에서는 정차하지 않는다.

이용요금은 하차 거점정류소에 따라 5300~14600원이며, 안내부스 운영시간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기준 오전 630분부터 오후 1030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