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코로나19 위기 극복 동참

200억 절감…민생경제 투입 윤화섭 시장 급여 40% 반납

2020-03-24     김소영 기자
안산시가

안산시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인건비 등 200억 원을 절감해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윤화섭 시장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4개월치 급여 40%를 반납하고 연간 업무추진비 30%를 감액하기로 했다.

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절감하는 예산은 시장 급여 등 인건비 직원 여비 업무추진비 국외여비 일반운영비 등 경상경비의 10%와 행사·축제성 경비 등 모두 200억 원 규모다.

아낀 예산은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편성되며, 시는 법적·필수 의무 경비를 제외한 예산을 최대한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소상공인 등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앞으로 4개월 동안 급여의 40%를 반납하고, 연간 시책업무추진비 30%를 절감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 등 중앙정부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의 급여 반납 운동에 동참하는 것으로, 윤화섭 시장 외에도 정무특보, 비서실장 등 일부 공직자도 함께 참여한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취약계층을 위해 시 차원에서 줄일 수 있는 예산을 최대한 절감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윤 시장은 나부터 동참하겠다는 의지로 급여 반납을 결정했다.

시는 다음달 시의회에 절감한 예산 등을 재편성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윤화섭 시장은 시민들의 고통을 나누는 것이 시장의 당연한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허리띠를 졸라매 시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