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대출 연체율 높아지자 소비자경보 발령

금융당국, P2P업체의 불건전 영업행위 등 현장검사 실시

2020-03-23     김정삼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8월 제도권 진입이 예정된 P2P(개인간 거래) 금융의 대출 연체율이 15%를 넘는 등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경보를 내렸다.

금융당국은 P2P업체의 불건전 영업행위나 사기ㆍ횡령 사고 등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3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은 지난 18일 현재 P2P 대출 잔액은 2조33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금융당국이

이들 금융당국에 따르면 P2P 대출 잔액은 2017년 말 7532억원, 2018년 말 1조6439억원, 지난해 말 2조382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달 말 2조3749억원을 기록하는 등 올 들어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문제는 연체율이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2017년 말 5.5%에서 2018년 말 10.9%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 말에는 11.4%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2월 말 14.9%에 이어 지난 18일에는 15.8%를 기록하는 등 전년 말 이후 무려 4.4%포인트나 급등했다.

P2P 금융은 온라인을 통해 대출-투자를 연결하는 핀테크 서비스다. 중금리 대출 등 새로운 대출 및 투자시장을 개척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