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구서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환자 발생···31번 확진환자 접촉

2020-02-24     허찬회 기자
지난

용인시는 코로나19의 첫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수지구 풍덕천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27세)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한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일시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마친 뒤 현재 운영중이다.

또 A씨가 거주하던 원룸주택에 대해서도 이날 방역소독을 마쳤으며 이 원룸주택에는 13세대 15명이 주민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에 대해선 역학조사관의 조치에 따라 격리 수준을 정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월 24~27일 대구 본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는 전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31번 확진환자의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고 즉시 격리조치한 뒤 이날 진단검사를 했다.

해당 환자는 대구 방문 시 집안에서만 머문 것으로 밝혔을 뿐 구체적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자세한 동선과 추가 접촉자는 역학조사관의 현지조사 후 발표할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코로나19의 청정지역으로 지키려고 총력을 기울였는데, 시민들께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착잡하다”며 “역학조사관을 통해 자세한 동선이 확인되는대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시민안전을 지키고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