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신종 코로나' 사망자 발생

보건당국, 사망 원인 코로나인지 지병 때문인지 조사 중

2020-02-20     장민호 기자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연고자가 없고 10살 때부터 조현병이 발생해 20년 넘게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고열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아왔다.

다만, 사망 원인이 코로나19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 사망자에게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건 맞다"면서도 "신종 코로나 때문에 숨졌는지, 지병 때문인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일 오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4명이다.  오전 9시 기준 31명, 오후 4시 기준 22명이 추가됐으며 이 중 51명은 대구·경북에서, 2명은 서울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