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바이오, 화성시에 코로나19 검체 채취 수송배지 기탁

2020-02-17     김삼철 기자
정남면

코로나19 검사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진단 관련 물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성시에 소재한 한 기업이 바이러스 전용 검체 채취 수송 배지를 기탁하며 구원투수로 나섰다.

화성 정남면 백리에 위치한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노블바이오(대표 백계승)는 17일 화성시에 코로나19 검체 수송 배지 5,000개(약 1천1백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수송 배지는 코(비인두)나 목(구인두)에서 채취한 도말 물을 전문 검사기관으로 온전한 상태로 송부하기 위해 사용되는 바이러스 전용 3중 수송용기이다.

기탁받은 수송배지 5,000개는 화성시의 현재까지 검체 의뢰가 약 200여 건임을 고려하면 인근 자치단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의 상당한 수량이다.

시는 수송 배지를 관내 선별 진료소를 비롯해 경기도 인근 자치단체 등에 배분할 계획이며, 진단검사 확대에 대비 자치단체 간 협력체계 구축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관내 제조기업의 따뜻한 손길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시민, 기업, 행정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한다면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