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식 출범
박형준 "20일 전에 통합신당 출범할 계획" 하태경 "柳·黃 결론 이후 공동위원장 결정" 새보수당 후임 책임대표에는 유의동 의원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6일 통합신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통합신당준비위가 발족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통합신당준비위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 4.0, 국민의소리당 등 정당 세력을 비롯해 600개 이상의 중도, 보수 시민단체들과 기존 국민의 당 및 바른미래당 출신 중도세력들, 그리고 원희룡 지사 등이 동의해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신당준비위는 통합신당을 가능한 한 빨리 출범시키기 위해 압축적 논의를 전개할 것"이라며 "오는 20일 전에 통합신당을 출범시킨다는 일정에 따라 당명을 비롯해 신당 출범에 따른 제반 사항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신당준비위는 5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될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새보수당은 참여하되, 당대당 통합 논의 마무리를 위해 정운천 위원은 바로 참여하고 정병국 위원장 내정자는 논의가 일단락 되는대로 참여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새보수당 하태경 전 책임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신당준비위에 참가한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고, 일단 위원으로 정운천 의원을 결정했다"며 "공동위원장 문제는 (유승민(柳) 위원장과 황교안(黃) 대표의) 양당통합체 결론이 난 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당 통합이 결정되면 통합수임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통합수임기구가 만들어지면 그 안에서 미래한국당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 전 책임대표는 이날 후임 책임대표로 유의동 의원이 추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