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우한 폐렴 의심 환자 3명 발생...격리 치료 중

염태영 시장, "시민 스스로 대처할 수 있게 모든 정보 공개하라"

2020-01-28     장민호 기자
수원시가

수원시에서 우한 폐렴 의심 환자 3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들을 국군수도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를 진행 중이다.

28일 수원시에 따르면 의심환자 3명 중 1명은 국군수도병원, 2명은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에 대한 검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는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회의를 주재한 염태영 시장은 "시민들이 감염을 예방하고,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증상을 느낀 시민이 증상 단계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진료 기관을 찾아가 진단을 받아야 하는지 명확하게 안내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28일 오후 2시 기준 수원시에는 의사 환자 3명과 능동감시대상자 11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 환자란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호흡기 증상(기침·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확진 환자 증상 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를 의미한다.

감염증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진 않았지만 같은 공간에 있었고, 해당 증상은 없는 경우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