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문제'로 다투다 아버지 살해한 20대 검거

2020-01-27     장은기 기자

설 명절 오후 집 온도를 높이려다 말다툼을 하던 중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20)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46분쯤 광주시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아버지 B(49)씨를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복부를 다쳤으며 사건 발생 직후 집안에 있던 다른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이 인근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경찰에 의하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이 추워 난방 온도를 높여야겠다고 말했으나 추우면 옷을 입으라는 아버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