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종로 빅매치 묵묵부답

이낙연과 대결 가능성에 ‘즉답 피해’ “당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겠다“

2020-01-15     박남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서울 종로 빅매치 가능성관 관련, "우리 당에 가장 도움이 되는 길을 찾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황 대표는 15일 오전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종로 출마설에 대해) 이 전 총리가 어디에 출마하느냐 보단 제가 어디에 출마하는 게 우리당에 가장 효과적일지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빅매치 가능성을 부인치 않으면서도 즉답을 피한 것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총리는 현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부임해 무려 2년 8개월 간 활동하며 최장수 총리란 기록을 남기고,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이날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했다.

이 전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종로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 황 대표와 종로 빅매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한국당 희망공약개발단은 이날 총선을 앞두고 3대 경제공약으로 ▲재정 건정성 확보 ▲탈원전 폐기 ▲노동개혁‧노사관계 개혁 등을 제시했다.

공약개발단장인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은 지속적으로 세부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며 "총선 이후에 태양광 사업과 공공와이파이 사업 등 친문 세력들이 벌이는 정책에 대해 짚고 넘어 가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