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바이오 원자재 국산화 ‘앞장’

바이오협회 등 9개 기관 업무협약 中企 연계 ‘바이오헬스밸리’ 조성

2019-12-15     김광섭 기자
박남춘

바이오산업의 원자재와 부자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사업이 인천에서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송도 셀트리온 제2공장에서 바이오 기업 및 관련 협회 등과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기관은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넥스·디엠바이오 등 바이오기업 4, 한국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협회 2, 인천시·인천상공회의소·인천테크노파크 등 지원기관 3개를 포함해 모두 9개다.

협약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생산 대기업은 원·부자재의 국산 제품 사용을 활성화하고, 지원기관은 국산화 촉진을 위한 기술개발과 제도개선, 바이오산업 육성과 행정 지원을 맡게 된다.

협약식에는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도 참석,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협약식 뒤에는 셀트리온의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공장 견학과 함께 기업설명회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 100여명은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가능 품목과 성공사례에 관심을 보이며 시장 진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세계 굴지의 바이오기업들이 송도에 집중된 만큼 인근 남동산업단지의 중소기업과 연계한 인천바이오헬스밸리를 조성,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산화와 수출 산업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원·부자재 300개 품목 중 비교적 단기간에 국산화가 가능한 30개 품목을 선정해 중소기업에 안내하고, 바이오기업 및 지원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산화 품목을 매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