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새 통합 이뤄내는 것이 내 생각“

“보수-중도와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함께” “미래지향적 개혁 보수의 가치 정립하자” “‘현역의원 50% 교체’···공천 물갈이 추진”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 처리 의지 내보여

2019-12-02     박남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일 ‘보수 통합’ 문제에 대해 “보수-중도,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함께 하는 새로운 통합을 이뤄내자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탄핵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함께 성찰하면서 탄핵 문제를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며 “미래지향적인 개혁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자”고 말했다.

황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가 제안한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보수 수용 ▲새 집 짓기 등 통합의 3대 원칙을 수용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특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의 저지 의사를 분명히하고 “당의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는 세력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읍참마속(泣斬馬謖)하겠다”며 단식 과정에서 밝힌 ‘현역의원 50% 교체’ 등 공천 물갈이 추진 의사를 거듭 재확인했다..

황 대표는 ‘민식이법(어린이교통안전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황 대표는 “여당은 야당이 민생법안을 가로 막는다고 거짓 선동을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를 빌미로 국회법에 보장된 합법적인 필리버스터를 방해하는 것이야 말로 반민주적, 비민주적 처사”라고 지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