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청소대행업체 관리 소홀로 수십억 혈세 낭비”

채명기 수원시의원, 행감서 지적 매년 60여억 원 운영비 증가 내년 620억~630억 원 지급 일반관리비 10%로 갑자기 올라 간접노무비 도내서 가장 높아

2019-11-28     권영복 기자
채명기

수원시가 청소대행업체에 매년 투입하는 예산 수십억 원 중 일부가 낭비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 논란이 일고 있다.

수원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회 채명기 의원(민주, 원천·영통1)28일 제347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환경국 청소자원과에 대해 송곳 같은 질의와 질타로 집행부를 몰아 붙였다.

더욱이 시는 청소업체의 일반관리비 등에 있어 지급하지 않아도 될 예산을 수년 동안 계속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예산운용에 문제점도 드러냈다고 채 의원은 주장했다.

또 채명기 의원은 수원시가 현재 민간위탁 운영하고 있는 청소대행업체에 매년 60여억 원의 운영비가 증가해 내년엔 620~630억 원이 지급될 예정이라며 그러나 시의 관리 소홀로 줄일 수 있는 예산을 그대로 지급하는가 하면 일반관리비의 경우 20175%에서 201810%로 갑자기 증가한 이유가 먼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접노무비의 경우 수원시가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44(15.3%)으로 비율을 8.5%로 낮출 순 없냐고 질의 한 뒤 조금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는 예산을 그동안 손놓고 있어 매년 수십억원의 혈세가 줄줄이 새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영식 청소자원과장은 저도 이 자리에 와서 보니 업체에 불합리하게 예산이 지급되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 한다앞으로 대행업체와 계속 협의를 통해 예산을 절감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수원시는 직영으로 운영하던 생활쓰레기 수거를 2007년 청소대행업체에 민간위탁하고 현재 13개 업체에 매년 560여억 원의 위탁비용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