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 개발 프로젝트 ‘고전의 현대화 시리즈’ 첫 무대

인천시립극단 ‘클레오파트라’ 12월 1~ 8일까지 인천문예회관

2019-11-26     김광섭 기자
인천시립극단

지난 2년간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의 근현대를 그려낸 인천시립극단이 두 번째 프로젝트로 고전의 현대화 시리즈를 시작한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지난 2년 간 추진해 왔던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는 개항 이후 인천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연극의 창작에 집중해, 인천을 대표하는 시립극단으로서 지역적 정체성을 탐색하는 작업이었다.

이제 시작된 고전의 현대화 시리즈는 시대의 흐름에도 그 가치가 빛바래지 않는,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베스트셀러의 지위를 굳건히 하는 고전에 다시금 주목한다. 시대를 초월한 고전이 던지는 메시지들을 원전 그대로의 재현이 아닌 재해석을 통해 현대화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다.

그 첫 무대의 주인공은 역사를 바꾼 위대한 여왕 클레오파트라이다. 그녀를 사랑한 두 명의 로마 영웅들로 더 유명세를 떨친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조국을 가장 사랑했던 정치가이자 지략가였다.

인천시립극단은 그녀의 삶을 웅장한 형식과 아름다운 대사로 되살린 셰익스피어의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를 바탕으로 한 나카야시키 노리히토의 클레오파트라를 선택해 무대에 올린다. 일본의 극단 카키쿠우캬쿠를 이끄는 극작가 나카야시키 노리히토는 3시간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간결하고 현대적인 문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인천시립극단의 클레오파트라는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며 전석 2만원이며, 청소년은 50% 할인, e음카드 소지자는 20%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