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패스트트랙 법안 원천 무효 선언

나경원, 더불어민주당에 ‘협상’ 제안 “與, 민생 관심없고·밥그릇에만 관심”

2019-11-25     박남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와 관련, “패스트트랙에 대해 원천 무효를 선언하고, 협상을 하자고 여당에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패스트트랙을 그대로 두는 것은 한쪽으론 칼을 들고 협박하면서 협상을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마지막 일정을 얼마 남기지 않고 있는 가운데 챙겨야 할 민생법안이 많다여당은 민생에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밥그릇에만 관심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법안은 불법 사보임도 모자라 상임위 안건조정위원회 제도를 무시한 것이라며 당연히 27일 본회의 부의도 불법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들은 상임위 소요 기간을 다 채우면서 선거법 개정안은 27,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안은 내달 3일 본회의 자동 부의를 앞두고 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 철회를 촉구하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지난 20일부터 6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