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내년 4.15 총선서 패배하면 책임지고 사퇴
김세연 의원 지도부 불출마에 응수 국민 등 다양한 의견들 적극 청취 내년 총선 승리할 수 있도록 ‘진력’ 文대통령에게 ‘위기 극복 회담’ 제의
2019-11-18 박남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만일 내년 ‘4.15 총선’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공언했다.
황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주 김성찬 의원에 이어 김세연 의원께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전날 불출마를 전격 선언을 한 부산 금정구 출신 3선의 김세연 의원이 요구한 당 지도부 포함 ‘전원 불출마’를 일축하며 ‘총선 패배 시, 사퇴론’으로 응수한 것이다.
황 대표는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자,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며 “당 쇄신을 방안을 숙고해가며 폭넓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받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쇄신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진력(盡力)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관련, “지금 문재인 정권은 양대 악법을 통과시키려고 한다”며 “현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선언하고, 비상행동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그는 “만에 하나 일방적 처리를 강행한다면 헌정사상 겪어본 적이 없는 최대 저항에 직면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소미아 폐기에 대해 “지소미아가 파기되면 한미관계도 어떤 어려움 봉착할지 예측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께 현재의 위기상황 극복을 논의키 위한 회담을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