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융합타운·신청사 기공, 새로운 경기 천년 희망 열어

2017-07-18     김광섭 기자

경기도 신청사가 1995년 ‘경기도 종합청사 기본계획’ 수립 이후 22년 만에 경기도민의 축하 속에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오후 7시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진표·박광온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 31개 시군 관계자, 경기도의회 의원과 도민 등 약 40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경기융합타운 및 신청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경기도 신청사는 수원시 광교신도시 2만6,227㎡ 부지에 연면적 9만9127㎡(지하주차장 5만1666㎡ 별도) 규모로 건립된다. 본청 22층과 의회 12층으로 구성되며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은 2915억 원으로 경기도는 최근 (주)태영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경기융합타운은 11만8200㎡ 부지에 경기도 신청사를 포함해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도서관, 초등학교, 미디어센터, 주상복합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는 “새로운 천년을 맞는 경기도가 20여 년 동안 기다려온 융합타운의 첫 삽을 뜨는 날이다. 도민과 함께 축하하고 싶다.”며 “신청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 될 것이라는 큰 비전을 신청사에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융합타운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경기도대표도서관도 짓고 절반쯤은 미국 센트럴파크 같은 시민들을 위한 최고의 공원으로 조성된다.”면서 “경기도, 경기도의회, 교육청이 함께 입주해 싸우지 않고 협력하는 연정과 협치의 새로운 행정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기열 도의회 의장은 “광교신청사와 융합타운이 광교호수공원을 뛰어 넘는 광교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내년이 경기 천년을 맞는 해인데 신청사 건립으로 새로운 경기도의 천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공식에 앞서 진행된 기념식수는 31개 시군의 하나 됨을 의미하는 합토합수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31개 시군 대표자들은 수원시 광교산과 수원천 물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흙과 물을 기념식수인 은행나무에 뿌리며 경기융합타운과 신청사의 출발을 축하했다. 지역주민들도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아 자신의 꿈과 신청사의 미래모습을 그림에 담는 등 축제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