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백사면 왕골심기 전통 재현

2017-07-06     박도금 기자

이천시 백사면 조읍2리에서는 지난 1일 150㎡ 정도의 논에다 왕골심기 행사를 실시했다. 마을의 옛 이름은 ‘자릿골’이였는데 조선 초부터 자리 잡은 온양정씨 집성촌으로 1960년대 까지 집집마다 논 등 습지에 왕골을 심어서 그 줄기로 자리를 매여 인근 장터에다 팔았다.

자리의 용도는 주로 방바닥에 깔아 사용하였는데 지금의 합성수지의 질 좋은 장판이 나오면서 왕골자리의 명맥이 끊어진 것이다. 왕골은 잎과 꽃줄기를 말려서 각종 공예품을 만드는데 품질이 우수하여 농가의 주 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정태희 이장은 “우리 마을의 역사와 함께한 ‘왕골자리’의 명맥을 이여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하였는데 매년 왕골을 보다 더 심어 마을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