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범계동, 글로 쓰는 노년 이야기 사업

2019-10-29     권병창 기자

안양시 범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안순옥)는 노년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9~10월 8주간 ‘글로 쓰는 노년이야기’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그림으로 그리는 노년 이야기’사업에 이어 범계동 노인복지 특화사업 2탄으로 진행됐다.

어르신들이 현재의 삶에 활력을 되찾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드리고자 기획됐다.

매주 1회 2시간씩 편지쓰기, 구강교실, 공예수업, 음악치료 수업 등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지나온 삶을 뒤돌아보는 시간들로 꾸며졌다.

지난 토요일에는 청소년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들의 작품 발표와 세대 간 소통의 장 행사를 열고 2달 간의 과정을 마무리했다.

글쓰기 과정에 참가한 한 어르신들은 “나이 팔십에 50년 만에 펜을 잡고 편지를 써보니 초등학교 입학생이 된 것 같아 설렜다”며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삶에서 벗어나 8주간 많은 친구들과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안순옥 위원장은 “노년이야기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배움의 기회를 선사한 것 같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안 위원장은 “노인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어르신, 청소년, 장년층이 함께하는 범계동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