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소방관, 영화관 女화장실 몰카 촬영하다 들통

2019-10-29     장은기 기자

현직 소방관이 영화관 화장실에서 여고생을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하남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소방관 A(39)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0시 30분쯤 하남의 한 영화관 1층 여자 화장실 안에서 용변을 보던 여고생 1명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고생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소리를 지르자 A씨는 밖으로 달아났다가 여고생 일행들에게 붙잡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였지만 이후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며 “현재까지 피해자는 1명이지만 더 있을 수 있어 A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